영국 파이낸셜 타임스가 운영하는 FTSE지수는 미국의 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MSCI) 지수와 함께 국제 기관투자가들이 각국 증시에 투자할 때 참고하는 대표적인 지수이다. FTSE지수를 참고하는 투자자금은 2조5000억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FTSE는 “아시아 지역에 투자하는 상당수 투자자들이 한국과 대만을 선진국으로 간주하고 있다”며 “두 나라의 주식시장을 모니터링한 뒤 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내년 이후 선진국 편입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FTSE는 2000년 9월 세계 지수를 ‘선진국’ ‘선발신흥시장국’ ‘신흥시장국’ 등 3개 그룹으로 재편하면서 한국을 선발신흥시장국에 포함시켰다.
증시 전문가들은 FTSE가 한국을 선진국 그룹에 편입시킬 경우 한국의 대외신인도가 향상되고 외국투자자들의 한국 투자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신치영기자 higgle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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