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서는 또 유엔 안보리가 알 카에다의 조직원 충원과 자금조달을 봉쇄하기 위해 구속력이 강한 새 결의안을 마련해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해외자산 동결, 여행 제한, 무기수입 제한 등 제재조치에도 불구하고 알 카에다는 자선사업이나 헌금, 정상적인 사업 활동 또는 마약거래를 비롯한 범죄활동 등을 통해 계속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는 것.
각국 정부는 국익 손상을 우려해 무기거래 등 제재조치에 필수적인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따라서 강도 높고 포괄적인 유엔 안보리 결의가 없으면 오사마 빈라덴, 알 카에다, 탈레반 등에 대한 제재가 진전을 보기 어려운 실정이다. 이와 관련해 보고서는 “알 카에다는 이슬람 근본주의 조직들의 느슨한 연대가 아니라 젊은 이슬람교도를 규합하는 이데올로기로 작용하고 있다”며 특히 이라크는 빈라덴의 추종자들에게 ‘이상적인 전장’이며 ‘알 카에다를 위한 옥토’라고 평가했다.
유엔본부=홍권희특파원 koni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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