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자위대 파병 방침 확정

  • 입력 2003년 12월 4일 15시 19분


일본 정부는 자위대를 내년초 이라크에 파견키로 결정하고 8, 9일경 각의에서 기본계획을 의결할 방침이라고 일본 언론들이 4일 보도했다.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는 전날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방위청 장관으로부터 자위대 파견예정지인 이라크 남부 사마와의 치안상황이 비교적 양호하다는 보고를 받고 자위대 파병 방침을 굳혔다.

파병 규모는 육해공 자위대를 합해 1000∼1100명이며 파견 시기는 항공자위대가 내년 1월, 육상자위대는 내년 2월 초순 이후가 될 전망이다.

항공자위대의 경우 C130 수송기 3대와 150명 정도의 대원을 파견할 예정이며, 20명 규모의 선발대를 올해안에 쿠웨이트와 카타르 등지에 보내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육상자위대는 홋카이도(北海道)의 북부방면대를 중심으로 600∼700명의 대원을 파견할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박원재특파원 parkw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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