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공군에 따르면 52시험 비행전대 소속 김모 소령(34·공사40기)이 4일 오전 8시20분경(이하 미국 현지시각) 프로펠러 항공기로 민간비행학교 활주로를 이륙한 뒤 오전 9시경 갑자기 추락해 동승했던 미국인 조종사와 함께 목숨을 잃었다.
김 소령은 내년 1월 미 국립조종사 훈련학교에 입교해 테스트 파일럿 자격증을 따기 위해 민간 비행학교에서 예비 과정을 밟고 있었다. 테스트 파일럿은 다양한 기종의 전투기를 시험하는 조종사로서 국내에는 관련 교육과정이 없어 미국에서 자격증을 따야 한다.
공군 관계자는 “공중에서 감속이나 급추락할 때 속도를 올리는 훈련을 하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현지 무관을 현장에 보내 구체적인 사고 원인 파악에 나서는 한편 시신 수습과 운구 문제 등을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윤상호기자 ysh1005@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