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희생자 8일 국내 운구…부상자 2명은 獨병원 입원

  • 입력 2003년 12월 7일 18시 22분


이라크 송전탑 복구 공사에 나섰던 오무전기 직원들 가운데 5명이 6일 오전 귀국했다.

오무전기 강의수 상무는 7일 “지난달 28일 출국한 공사 근로자 5명이 어제 오전 11시 안전하게 인천공항을 통해 돌아왔다”며 “출국 당시 6일 귀국하기로 예정됐던 인원들”이라고 말했다. 이날 귀국한 직원들은 변전소 업무를 맡고 있었기 때문에 바그다드에만 머물렀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숨진 김만수씨(46)와 곽경해씨(60)의 유해는 7일 밤 민간 항공기편으로 쿠웨이트를 떠나 8일 새벽 아랍에미리트 두바이를 거쳐 이날 오후 5시40분경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또 피격 후 미군 야전병원에서 응급치료를 받아 온 부상자 이상원(41), 임재석씨(32)는 7일 오후 1시(한국시간 오후 9시) 미 공군기 편으로 독일에 도착해 곧바로 란트슈툴 미군병원에 입원했다.

대퇴부에 총탄 세 발을 맞은 이씨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으나 총탄을 한 발만 제거한 상태이여 나머지 두 발은 야전병원에서 제거수술이 어려워 독일에서 수술 받을 예정이다.

임씨는 두 다리에 총상을 입었으나 탄환을 제거한 후 목발을 짚고 걸을 수 있을 정도로 상태가 호전됐다.

전지원기자 podrag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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