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은 이날 오전 10시반경 공습에 나섰던 사실을 확인하고 “공습 이후 지상병력이 수색한 결과 ‘목표물’과 어린이 9명의 시신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미군은 “목표물이 카불∼칸다하르∼헤라트 순환도로 건설에 투입된 2명의 계약직 근로자를 살해한 인물이라고 믿고 있다”고 밝히고 “무고한 인명 손실을 애도한다”고 덧붙였다.
또 미군 공습 2시간 뒤 아프간 남부 칸다하르 중심부에서 폭탄이 터져 중상자 3명을 포함해 최소 20명이 다쳤다고 현지 경찰과 목격자들이 전했다. 폭발은 칸다하르의 상업중심지인 사히단 초크 지역의 한 호텔 정문 앞에서 발생했다. 폭탄은 오토바이에 장착된 것으로 보이며 부상자는 모두 아프간 민간인이다.
칸다하르 경찰 책임자는 “탈레반과 알 카에다가 이번 테러공격을 자행했으며, 범인들을 추적 중”이라고 말했다. 과거 탈레반의 본거지였던 칸다하르에서는 올해 들어 미국 주도의 연합군 병사들과 아프간 관리, 원조단체 직원들에 대한 공격이 빈번하다.
카불·칸다하르=AP AFP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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