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청은 최근 이라크에서 차량에 의한 자살폭탄 테러가 자주 발생하자 접근해오는 차량을 막기 위해 대전차포 휴대를 검토하게 됐다. 자위대원이 유엔평화유지군 등 해외에서 활동할 때 대전차포를 휴대한 적은 아직 없었다. 한편 일본 정부는 9일 안보회의와 임시각의를 잇달아 열고 자위대의 이라크 파견 기본계획을 결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는 기본계획이 확정되면 기자회견을 열고 자위대 파견에 대한 국민의 이해를 구할 계획이다. 자민당은 그동안 연립여권 파트너인 공명당의 파병반대 입장을 누그러뜨리는 데 진력해 공명당으로부터 최근 파병 동의를 얻어낸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조헌주특파원 hans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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