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도쿄신문에 따르면 미국 대사관측은 1만8000평의 부지 가운데 국유지 1만3000평을 영구 임대 형식으로 사용해 왔다. 1983부터 1997년까지는 연간 250만엔(약 2500만원)의 임대료를 냈으나 이후 6년간 총 1500만엔(약 1억5000만원)을 미납했다.
도쿄 중심부에 있는 영국 대사관이 3만5000평에 대한 부지 임대료로 연간 3500만엔(약 3억5000만원)을 내고 있는 것에 비하면 미국측 임대료는 5분의 1 정도의 ‘헐값’이다.
미 대사관측은 “메이지(明治) 시대 때 미 정부에 준 땅인데 태평양전쟁을 거치며 일이 잘못된 것”이라며 국유지를 관할하는 재무성과 실랑이를 벌이고 있다.
도쿄=조헌주특파원hans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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