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총선]3번째 한국계 의원 당선

  • 입력 2003년 12월 8일 18시 58분


러시아 총선에서 제3의 도시인 니주니노브고로드에서 여당인 통합러시아당의 공천을 받은 류보미르 장 후보(44·사진)가 당선돼 3번째 고려인 출신 연방하원의원이 됐다.

장 후보는 제120 선거구에서 14명의 후보 중 27%를 득표해 무난히 당선됐다.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출신의 장 후보는 니주니노브고로드에서 가장 큰 제분공장인 린덴크를 경영하고 있는 재력가로 2차례나 주 의원을 지냈다.

시베리아의 톰스크에서 출마한 올레그 김 톰스크한인회장(47)은 낙선했다. 소련 해체 후 4차례 총선에서 한번도 빠짐없이 한국계 의원이 배출됐다. 하바로프스크 출신의 발렌틴 최 의원은 정계를 은퇴했고, 이르쿠츠크에서 3선을 했던 유리 정 의원은 6월 위암으로 사망했다.

모스크바=김기현특파원 kimki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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