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백악관에서 열린 올해 마지막 기자회견에서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한 기자가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을 체포한 미군이 ‘부시 대통령의 안부를 전한다’고 했다는데 오늘 후세인에게 인사말을 한다면 어떻게 하겠는가”라고 묻자 이렇게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어 “세상은 당신이 없으면 더 좋아질 걸세, 후세인 선생. 더워서 구멍을 파고 그 속으로 기어들어갔다니 참 재미있더구먼. 우리의 용감한 특공부대가 훌륭한 첩보를 토대로 당신을 찾아냈지”라고 말했다.
그는 또 “당신은 정의의 심판을 받게 될 거야. 당신은 당신 나라에서 잔혹하게 다뤘던 사람들에게 이것(정의)을 베풀지 않았지만 말이야”라고 덧붙였다. 후세인은 부시 대통령의 아버지인 조지 부시 전 미 대통령 암살시도 혐의도 받고 있다.
이진기자 lee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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