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육상자위대 내년 2월 파견

  • 입력 2003년 12월 17일 23시 38분


일본 정부는 내년 2월 21일 육상자위대 본대 제1진 135명을 이라크 남부 사마와에 파견할 방침이라고 마이니치신문이 17일 보도했다.

이달 25일에는 항공자위대 선발대 25명이 쿠웨이트로 떠나며 내년 3월 하순까지 육상 해상 항공자위대원 1000∼1100명의 파병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일본 정부는 이런 일정을 연립여당인 자민당과 공명당에 제시했으며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방위청 장관이 18일 ‘파병 실시요령’을 발표할 예정이다. 그러나 육상자위대 파병 시기는 연립여당 내부의 협의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일정이 바뀔 가능성도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파병 계획에 따르면 육상자위대는 선발대(1월 14일), 숙영지 건설부대(1월 31일), 본대 1진 등의 순으로 3월 하순까지 550명을 파견한다. 한편 일본정부는 바그다드 주재 일본대사관을 겨냥한 테러 정보가 입수돼 대사관 직원들을 대피시켰다고 17일 밝혔다. 일본대사관도 바그다드 거주 일본인들에게 e메일을 보내 대사관 근처에 접근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도쿄=박원재특파원 parkw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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