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인터넷 포털사이트 ‘시나’(http://sports.sina.com.cn)는 지난해 12월 31일 ‘한국 청소년 축구선수들이 몽둥이 아래서 시달리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한국 고교팀의 구타사실을 보도했다.
시나는 한국 고교팀들이 쿤밍에 종종 전지훈련을 오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말 훈련 중이던 경기 안산시 소재 모 고교팀 감독이 몽둥이로 선수들의 엉덩이와 머리를 마구 때렸으며 구타 소리와 선수들의 신음소리가 흘러나와 공포감을 불러일으켰다고 묘사했다.
시나는 중국축구협회가 지난해 월드컵 4강 신화를 달성한 한국 축구의 훈련방식을 알아보기 위해 전문가를 현장에 파견했다가 구타장면을 포착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해당 학교 관계자는 “몽둥이는 감독이 늘 가지고 다니는 지휘봉이다. 잘 하라고 가볍게 머리를 쥐어박았을 정도일 것”이라고 해명했다.
김상호기자 hyangs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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