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적신월사(Red Crescent) 대변인은 샤르 바누 마잔다라니로 알려진 이 할머니가 “얼굴에 단 하나의 상처도 없이” 구출됐다고 말했다.
밤 지역 적신월사의 한 관계자는 할머니가 무너진 가구 밑에서 구조견에 의해 발견된 뒤 3시간여 만에 구조됐으며 가구더미 사이로 형성된 공간 덕분에 숨을 쉬면서 생존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할머니는 “신이 나를 살아 있게 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음식과 물 없이 지진 폐허 현장에서 사흘 이상 생존하기는 매우 어렵다며 놀라움을 표했다.
구조요원들은 전날에도 아홉 살 소녀와 임신부 1명, 45세 남자 1명 등 3명을 지진 발생 7일 만에 구출해냈다.
지난해 12월 26일 지진 발생 후 사망자 수는 지금까지 최소 3만5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밤 지역은 식수가 부족하고 위생상태가 열악하지만 주민들이 잔해를 치우고 학교가 5일 문을 다시 여는 등 점차 정상을 되찾아가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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