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프 속 인물은 “아랍인은 동료를 배신하고 미국에 협력해 그가 붙잡히게 한 것을 두려워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13일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의 체포 사실을 언급한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그는 이어 “(미국의) 이라크 점령은 다른 걸프 연안 국가들을 점령하기 위한 서곡”이라고 강조하고 “정복자들과 대화할 수 없으며 오직 무장투쟁뿐”이라고 말했다.
이브라힘 힐랄 알 자지라 보도국장은 방송 당일 전달된 이 테이프 속 인물은 어투와 표현 방식 등으로 볼 때 빈라덴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잭 스트로 영국 외무장관도 5일 이 테이프가 진짜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성규기자 kims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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