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일본 농림수산성은 미국이 생후 30개월 이상 소에 대해서만 실시하고 있는 안전 검사를 일본 수출용에 대해서는 모두 실시할 것을 요구할 방침이다.
또 소의 뇌 등 광우병 감염 위험성이 높은 ‘특정 위험부위’를 철저히 제거하지 않으면 수입을 재개할 수 없다는 의견을 제시하기로 했다.
그러나 일본은 관련 비용이 자국 내 쇠고기 업계에 전가되면 수입업자와 소비자 부담이 커지는 점을 감안해 미국의 전두(全頭)검사 비용을 분담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한편 미국을 방문 중인 나카가와 쇼이치(中川昭一) 경제산업상은 7일 앤 베너먼 미 농무장관과 회담한 뒤 “미국이 일본 소비자의 신뢰를 회복하려면 광우병 검사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일본은 국내산 쇠고기에 대해서는 모두 광우병 안전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미국과 캐나다산 쇠고기 수입재개를 결정하는 데 필요한 정보를 얻기 위해 실태조사단 5명을 미국과 캐나다에 파견했다.
도쿄=조헌주특파원hans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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