젓갈 좋아하면 위암 걸릴 확률 높아

짜게 먹으면 위에 좋지 않다는 속설이 입증됐다고 10일 요미우리신문이 일본 후생노동성 조사결과를 인용해 보도했다.

염장어패류를 거의 매일 먹는 사람이 거의 먹지 않는 사람에 비해 위암에 걸릴 확률이 훨씬 높았는데 남성은 3배, 여성은 2.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1990년부터 10년간 일본 국내 40대와 50대 남녀 4만명을 대상으로 식사와 흡연 등 생활습관과 암 발병률의 상관관계를 추적 조사했다. 연구 결과는 영국의 암 학술지 최신호에 게재됐다.

조사결과 염분이 10% 정도 포함된 젓갈류나 생선알 등을 거의 매일 먹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남녀 모두 위암에 걸리는 확률이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짠 것을 좋아하는 남성이라고 해도 염분섭취량의 다소에 따라 위함 발생 확률이 달랐다. 염분 섭취량의 다소에 따라 5개 집단으로 나눠 조사한 결과 섭취량이 가장 많은 남성 집단(하루 9.9g)은 가장 적은 남성 집단(하루 2.9g)보다 위암 발생 확률이 배 이상 높았다.

도쿄=조헌주특파원 hans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