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결혼식도 올리지 않았지만 ‘골프황제’는 벌써부터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자신의 2세를 떠올리고 있다.
3년 전부터 사귀어온 모델 엘린 노르데그렌(24·스웨덴·오른쪽)에게 지난 연말 청혼한 타이거 우즈(29·미국)는 12일 아이를 낳을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우즈는 “노르데그렌과는 2년 동안 같이 지냈기 때문에 서로 잘 알아 결혼해도 별 문제가 없을 것”이라면서 “가장 큰 변화는 새 생명이 태어나는 일이다. 나와 노르데그렌은 아이에 대한 의무감을 매우 소중하게 받아들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아이가 생기면 훈련 시간을 줄여야 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나는 원래 밤에 잠을 잘 못 잔다. 아이 때문에 깨어있게 되더라도 별로 달라질 게 없다”고 ‘새끼 호랑이’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우즈는 2001년 7월 브리티시오픈 때 프로골퍼 예스퍼 파네빅(스웨덴)의 소개로 노르데그렌을 처음 만나 교제를 시작했으며 지난해 11월 25일 프레지던츠컵 경기가 끝난 뒤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한 사파리에서 프러포즈를 했다. 스웨덴 룬츠대에서 심리학을 전공한 노르데그렌은 파네빅의 네 자녀를 돌보는 보모로 일했고 취미는 킥복싱과 다이빙.
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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