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위는 이날 경기 구리시 토평동 광개토대왕(고구려 19대) 동상 앞에서 ‘구리·남양주 시민모임’의 제안으로 문화재단 설립을 위한 2차 발기인 모임을 열었다.
이 모임에는 문화재단 공동준비위원장인 이이화(李離和) 역사문제연구소 고문과 향토사학자 김민수(金玟秀)씨, 강원대 경제무역학부 이영련(李永連) 교수를 비롯해 발기인 150여명과 구리시민 등 250여명이 참석했다.
29일 창립총회를 열 문화재단은 앞으로 아차산 고구려 보루성(堡壘城·큰 성을 방어하기 위해 주변에 쌓은 작은 성)을 국가사적지로 지정한 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는 사업과 아차산 일대를 고구려 유적공원으로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서울 광진구와 중랑구, 경기 구리시에 둘러싸인 아차산은 고구려 남진(南進)정책의 상징적 유물인 보루성 15개가 발견되고 철기와 토기 등 고구려 유물 1500여점이 무더기로 출토된 곳.
문화재단(준) 안승남(安昇男) 사무국장은 “정부와 각 지방자치단체가 참여하는 연대기구를 구성해 충분한 협의를 거쳐 보루성 복원과 아차산 유적공원 조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문화재단(준)은 독도우표와 같이 고구려 역사를 담은 우표 제작을 정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고구려역사문화재단(준) 02-3776-0830, 011-357-0014
구리=이재명기자 egij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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