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일자리 늘리겠다”… 제조업 지원대책도 마련

  • 입력 2004년 1월 18일 18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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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W 부시 미 행정부가 대선을 앞두고 제조업 경쟁력 강화와 일자리 창출에 대한 계획을 내놨다.

부시 대통령은 17일 라디오 주례연설에서 “원하는 사람은 누구나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일자리 창출을 위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돈 에번스 상무장관은 16일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서 제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조치를 주도할 대통령특별위원회와 산업분석처를 신설할 계획을 밝혔다.

에번스 장관은 상무부가 10개월간 연구와 조사를 통해 작성한 보고서도 공개했다. 보고서에는 기업의 연구개발 지원을 위한 세제혜택, 징세절차 간소화 등이 포함됐으며 중국 위안화 저평가 문제도 언급됐다.

미국 제조업체들은 높은 법인세와 연금 지출 등으로 외국 경쟁기업보다 22% 이상 생산 비용이 높고 위안화가 지나치게 저평가돼있어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다고 주장해 왔다.

그러나 민주당 지도부는 부시 대통령의 경제정책에 비난을 퍼부었다. 민주당 마이클 미초드 하원의원은 민주당 주례라디오 연설에서 고용시장의 회복세가 더딘 것과 감세정책 등을 비판했다.

민주당 토머스 대슐 상원 원내대표도 16일 기자회견에서 “부시 대통령 집권 3년간 300만명이 일자리를 잃었고 올해 연방 재정적자는 5000억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지적하고 “민주당은 제조업분야 일자리 창출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클리블랜드·워싱턴=외신 종합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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