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첸 주둔 러시아군 3명이 수도 그로즈니에서 지뢰 폭발로 사망했으며 3명은 남부 베데노 계곡 등에서 벌어진 반군과의 전투 중 목숨을 잃었다. 러시아군은 이날 전투에서 반군 1명을 사살했다고 밝혔다.
체첸은 지난해 10월 대선을 통해 아흐마드 카디로프 대통령을 수반으로 하는 친(親)러시아 정권을 수립했으나 러시아로부터의 완전 분리 독립을 주장하는 반군의 저항은 계속되고 있다.
반군은 남부 산악지대를 근거로 게릴라전을 펴면서 그로즈니 등에서 러시아군과 친러 관리들에 대한 테러를 계속하고 있다.
한편 뱌체슬라프 트루브니코프 러시아 외무차관은 “터키를 포함한 일부 이슬람국가 단체들이 체첸 반군에 대한 지원을 계속하고 있다”며 조속한 관계 단절을 요구했다.
그러나 스웨덴 외무부는 23일 발표한 연례 국제인권보고서에서 “러시아군은 체첸에서의 인권침해를 정당화하기 위한 수단으로 대(對)테러 전쟁을 내세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모스크바=김기현특파원kimki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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