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몬산 천문대의 운용 책임자인 한국천문연구원의 김승리 박사는 “레몬산은 관측 가능한 날이 국내 관측지보다 2배나 된다”며 “별 1000개를 한 달 동안 계속 관측하면 외계 행성계를 하나 정도 발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외국에 한국 천문대가 설치되기는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이어 두 번째다.
이번에 완성된 원격시스템을 이용하면 외계 행성계 외에도 밝기가 서서히 변하는 별, 갑자기 폭발하는 별, 수수께끼 같은 감마선폭발현상을 관측할 수 있다.
또 레몬산 망원경과 국내 망원경을 연달아 이용하면 별 하나를 16시간 동안 계속 관측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천문연구원은 다음달 2일 원격 관측 시연회를 벌일 예정이다.
이충환동아사이언스기자 cosmo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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