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중풍으로 투병 중인 흑인 가수 루서 밴드로스는 ‘댄스 위드 마이 파더(Dance with My Father)’로 ‘올해의 노래’상 등 4개 부문 상을 수상했다.
‘올해의 음반’상은 랩 듀엣 ‘아웃캐스트’가 ‘스피커박스 더 러브 빌로(Speakerboxxx/The Love Below)’로, ‘올해의 레코드’상은 영국 록 밴드 ‘콜드 플레이’가 ‘클록스(Clocks)’로 수상했으며, 최우수 신인상은 로커 에번에센스가 받았다.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과 미하일 고르바초프 전 소련 대통령은 러시아 민담을 구술한 ‘프로코피예프:피터와 늑대’라는 음반으로 특별상을 받았으나 시상식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최근 미국 슈퍼볼 하프타임 쇼에서 가슴 노출 파문을 일으킨 여가수 재닛 잭슨은 시상자 참석 일정을 취소했으나 그의 가슴을 노출시킨 가수 저스틴 팀버레이크는 최우수 남성 팝 가창상 등 2개 부문에서 상을 받았다.
한편 CBS TV는 이날 ‘돌발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시상식을 5분 늦춰 방영했다.
허 엽기자 he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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