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과학자 해외유출 줄이겠다”…CIS 우수인력도 초빙

  • 입력 2004년 2월 10일 03시 42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9일 러시아 과학 인력의 해외 유출을 줄일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모스크바 시내 생화학연구소를 방문한 자리에서 “과학자들이 활동하기에 적합한 환경을 만들어 외국으로 나간 과학자들이 조국으로 돌아오게 만들겠다”고 말했다. 특히 국방 분야에 종사하는 젊은 과학자들에게 주는 보조금을 월 2만∼3만루블(약 84∼120만원) 정도로 높이라고 지시했다.

또 푸틴 대통령은 “독립국가연합(CIS) 국가간에 과학 인력 공동 관리체제를 만들어 구소련의 우수한 과학 인력을 러시아로 초빙하겠다”고 말했다.

1990년 소련 붕괴 이후 외국으로 빠져나간 러시아의 과학 인력은 전체의 2%로 대부분 고급 두뇌들이었다.

모스크바=김기현특파원 kimki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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