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쯔강에 세계최대 수력발전소 건설…2012년 완공

  • 입력 2004년 2월 10일 18시 47분


세계 최대 수력발전소인 중국 양쯔(揚子)강 싼샤(三峽)댐 발전용량의 2배에 이르는 수력발전소군(群)이 양쯔강 상류에 세워진다.

중국 양쯔강싼샤공정개발총공사의 리융안(李永安) 총경리는 9일 양쯔강 상류인 진사(金沙)강의 샹자바(向家∼), 시뤄두(溪洛渡), 바이허탄(白鶴灘), 우둥더(烏東德) 등 4곳에 총 발전용량 3850만kWh의 수력발전소를 건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2009년 모든 공정이 끝나는 싼샤댐 발전용량(1820만kWh)의 2.1배에 이르는 어마어마한 규모다.

각각의 발전용량은 샹자바 600만kWh, 시뤄두 1260만kWh, 바이허탄 1250만kWh, 우둥더 740만kWh. 이 중 샹자바와 시뤄두는 올해 착공돼 샹자바는 2014년, 시뤄두는 2012년 완공된다. 바이허탄과 우둥더 수력발전소는 현재 설계를 진행하고 있다.

이들 발전소 건설에는 올해에만 25억9000만위안(약 3900억원)이 투입된다.

총공사비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지난해 5월 제2기 공정이 끝난 싼샤댐 건설에 모두 1005억위안(약 15조원)이 투입됐던 것을 감안하면 훨씬 많은 공사비가 들 것으로 예상된다.

총공사측은 “진사강 수력발전소군이 건설되면 서부대개발의 동력원이 될 뿐 아니라 서부의 전기를 동부 연안으로 보내는 서전동송(西電東送)의 최대 전초기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베이징=황유성특파원ys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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