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밍칭(張銘淸)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 대변인은 이날 발표한 담화에서 “천 총통의 제안은 국민투표로 악화된 대만 민심과 국제 여론을 기만하기 위한 것”이라고 일축했다.
천 총통은 3일 양안간 평화 안정을 위해 대만해협에 비무장지대를 설치하고 비무장지대 내 주둔 병력과 미사일 등을 철거하는 한편 타이베이(臺北)와 베이징(北京)에 쌍방 대표를 상주시키자고 제안했다.
장 대변인은 또 다음달 20일 실시될 대만 총통선거와 관련해 “누가 선거에서 이겨도 개의치 않을 것이며 우리가 걱정하는 것은 국가 통일에 대한 당선자의 자세”라고 밝혀 선거에 직접적으로 개입할 의사가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중국 공안부는 △중국인의 대만 왕래 수속 간소화 △푸젠(福建)성에 유효기간 5년의 대만인 중국왕래 통행증 발급권 부여 △양안간 장기체류자와 상시방문자 적용범위 확대 △대만인의 체류수속 간소화 △중국방문 대만인에 대한 편의 제공 등 5개항의 양안 왕래 수속 간소화 조치를 발표했다.
베이징=황유성특파원ys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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