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중국대사관(대사 리빈·李濱)은 12일 오전 서울 신라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중국문화원 건물은 지상 6층과 지하 1층에 연건평 530평 규모로 중국 전통건축과 현대건축을 접목한 양식으로 건축된다”고 밝혔다. 이곳에는 중국문화 전시관과 공연장을 비롯해 중국어, 중국요리, 중국무술, 중국 전통음악 강좌시설 등이 마련된다.
중국이 해외 문화원을 세우는 것은 프랑스, 몰타, 이집트에 이어 한국이 네 번째다. 아시아 국가에서는 처음. 주한 중국문화원 설립은 2000년 당시 주룽지(朱鎔基) 중국 총리의 방한 때 이뤄진 양국의 합의에 따른 것이다.
‘사이버 중국문화원’은 중국영화와 다큐멘터리, 관광지, 경극(京劇), 전통음악에 관한 정보를 서비스하고 있다.
한편 한류(韓流) 스타인 가수 장나라씨는 이날 ‘2004 중국문화원 홍보대사’에 위촉됐다. 장씨는 “중국에 갈 때마다 대접을 받기만 해 송구스러웠다”며 “한국에서는 중국 홍보대사, 중국에서는 한국의 홍보대사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조경복기자 kathy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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