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강진…최소 21명 숨져

  • 입력 2004년 2월 15일 18시 11분


파키스탄 북서부 국경지역에서 14일 두 차례의 강력한 지진이 발생해 최소한 21명이 숨지고 13명이 부상했다고 DPA통신이 전했다.

DPA통신에 따르면 14일 오후 3시35분경 리히터 규모 5.7의 지진이 발생했고 이어 1시간30분 후 리히터 규모 5.6의 여진이 발생했다. 이 지진으로 30명 이상의 사상자가 발생했으며 가옥 200채 이상이 피해를 봤다. 진앙은 파키스탄 북서부 도시 페샤와르 북동쪽 200km로 측정됐다.대부분의 피해는 이슬라마바드 북쪽 80km에 위치한 카간, 크노시, 알라이, 보가르망 등의 계곡지역에서 발생했다. 파키스탄 경찰 관계자는 “버스 승객 13명이 알라이지방의 산사태로 숨졌다”고 밝혔다. 사망한 승객 중에는 어린이 2명도 포함돼 있었다. 나머지 희생자는 대부분 집이 무너지면서 사망했다. 파키스탄 정부는 피해지역에 텐트를 보내는 등 구호작업과 함께 정확한 피해규모 조사에 나섰다. 파키스탄 북부지역에서는 2002년 11월에도 지진으로 23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주성원기자 s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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