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촌경제연구원 최세균(崔世均) 연구위원은 16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서울농업무역센터(aT센터)에서 열린 ‘한일 FTA와 한국농업’ 세미나에서 발표한 ‘한일 FTA의 농업부문 파급 영향 및 과제’라는 논문에서 이같이 분석했다.
최 연구위원은 “농업분야는 일본에 비해 가격 경쟁력이 높기 때문에 대일(對日) 수출 증대 효과가 연간 5800만달러에 이를 것”이라며 “특히 FTA체결로 관세가 없어지면 품목별 수출 증가 효과는 과실류 36%, 채소류 27%, 화훼류 26%, 육류 48% 등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수출 증가와 농업부문 효율성 증대는 부가가치 상승으로 이어져 농업분야 GDP가 14% 정도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정인교(鄭仁敎) 연구위원은 이날 세미나에서 한일 FTA가 체결되면 농산물을 중심으로 대일 수출이 늘어 한국 전체 GDP를 단기적으로 0.22∼0.33%, 중장기적으로 0.82∼1.90%포인트 상승시킬 것으로 내다봤다.
송진흡기자 jinh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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