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신문은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현재 중국과 홍콩 정부가 진행하고 있는 헌법 개혁 논의는 완전히 쇼에 불과하다”며 이같이 전했다. 소식통은 또 “중국은 9월 실시될 입법원 선거에서 민주파 진영이 다수 의석을 차지한 뒤 홍콩 정부에 맞설 경우 강경한 입장을 취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콩 기본법에 따르면 행정장관은 입법원에서 통과된 법안을 두 차례 거부할 수 있으며 입법원이 계속 행정장관 거부 법안을 넘기거나 예산안 등의 통과를 거부하면 입법원을 해산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홍콩 민주화 세력은 지난해 7월 50여만명이 참여한 대규모 가두시위를 계기로 행정장관 직선제를 요구해 왔으며 1월 가두시위 때는 직선제 실시를 위한 시간표를 요구했다.
베이징=황유성특파원 ys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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