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 "美 와튼스쿨 MBA 프로그램 가장 좋아"

  • 입력 2004년 2월 18일 15시 03분


미국 펜실베니아대 경영대학원(와튼스쿨)이 기업 채용담당자들로부터 최고의 경영학석사(MBA) 프로그램으로 평가받았다고 월스트리트 저널(WSJ)이 17일 보도했다.

이 조사는 2002년 11월~2003년 3월 2191명의 채용담당자들의 온라인 설문 결과를 바탕으로 이뤄졌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WSJ의 MBA프로그램 평가 결과 작년 5위에 랭크됐던 와튼스쿨은 앞서 2년 연속 정상을 지켰던 다트머스대 경영대학원(턱스쿨)을 2위로 밀어냈다. 이는 소속 학생들의 회계와 분석 능력이 높이 평가받은 결과로 풀이됐다.

올해 평가는 도덕적 신뢰성과 회계 능력의 분야가 새로운 평가 항목으로 등장했음을 반영했다.

26개 평가항목 가운데 회계 분야의 경쟁력 항목에서 와튼스쿨은 시카고대에 이어 2위로 평가됐으며 이 학교 졸업생들은 선망의 대상이 되는 투자은행(IB)과 경영컨설팅업체에 많이 채용되고 있다고 WSJ은 설명했다. 와튼스쿨은 전통적으로 비즈니스윤리에 관한 수업과 회계학 연구진 분야에서 선두를 달려왔다.

그러나 조사에 참여한 일부 응답자들은 와튼스쿨의 문화가 과도하게 경쟁적이며 엘리트주의에 물들어 있다고 지적했다.

이 밖에 미시간대, 노스웨스턴대(켈로그스쿨), 시카고대가 차례로 상위 5위를 차지했다.

미국 밖에서는 유럽 최고의 MBA프로그램으로 꼽히는 프랑스의 INSEAD가 '졸업생이 얄팍한 지식에도 너무 건방지다'는 평가를 받아서, 스위스의 IMD는 연간 졸업생이 90명에 지나지 않는 작은 규모로 인해 올해 '톱 50'에 들지 못해 눈길을 끌었다.

박혜윤기자 parkhy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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