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美국무 “이라크 주권 이양 6월30일까지 완료”

  • 입력 2004년 2월 18일 18시 21분


콜린 파월 미국 국무장관은 17일 이라크 주권을 6월 30일까지 이양하겠다는 미국의 방침을 재확인했다. 파월 장관은 이날 “이라크를 방문하고 돌아 온 라크다르 브라히미 유엔 특사의 보고서를 기다리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과도정부 구성 방법에 대해 ‘열린 생각’을 갖고 있다면서 간접선거 방식의 보완 가능성을 시사했다.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도 브라히미 유엔 특사의 보고를 들은 뒤 과도통치위원회 및 미국 주도 동맹국들에 어떤 권고를 할지 결정하겠다고 이날 밝혔다.

이라크 최대 종파인 시아파 지도자들은 현재 “과도통치위가 서구식 민주주의 정신에 반하는 기본법을 제정하면 거부권을 행사하겠다”는 폴 브리머 이라크 최고행정관의 언급에 대해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시아파측은 이슬람 율법이 법의 토대가 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저항세력 주요 인물 체포에 나선 미군은 사담 후세인 정권 당시 바트당 주요 간부였던 모하메드 유니스 알 아흐메드에게 100만달러의 현상금을 내거는 등 총 32명에 대해 각각 5만∼20만달러의 현상금을 내걸었다.

한편 18일 이라크 바그다드 남쪽 힐라의 폴란드군 기지에서 차량폭탄공격이 발생, 적어도 2명의 이라크인이 사망하고 연합군 병사 8명이 부상했다고 폴란드군 대변인이 밝혔다. 앞서 16일에는 저항세력의 공격으로 바그다드와 이라크 북부에서 미군 3명이 숨지고 6명이 부상했다.

외신 종합 연합

  • 좋아요
    1
  • 슬퍼요
    0
  • 화나요
    1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1
  • 슬퍼요
    0
  • 화나요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