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연합군기지 테러 113명사상

  • 입력 2004년 2월 18일 23시 29분


18일 오전 이라크 바그다드 남쪽 힐라에 있는 폴란드 등 연합군 기지에서 2건의 차량폭탄공격이 발생해 최소 11명의 이라크 민간인이 사망하고 연합군 병사 등 102명이 부상했다. 연합군 기지에 대한 공격으로 이처럼 대규모 사상자가 난 것은 이례적이다.

힐러리 화이트 연합군 대변인은 이날 공격으로 헝가리와 폴란드, 미군 소속 병사 58명과 이라크인 44명이 부상했다고 전했다. 그는 부대 인근 주택가에서 폭탄공격이 발생해 민간인 피해가 컸으며 사망자 중에는 어린이도 포함돼 있다고 덧붙였다.

현지 다국적군 사령관인 미치슬라브 비니크 폴란드 대장은 이번 공격이 “잘 조직된 테러 공격”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현지 이라크 민방위군 사령관은 이날 오전 7시를 조금 넘은 시각에 첫번째 폭탄차량이 부대 방벽 200여m 앞에서 폭발, 인근 민가 3채가 파괴됐으나 두번째 폭탄차량은 운전사가 경비병에게 사살되는 바람에 폭발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바그다드=외신 종합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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