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고속철 여행상품 등장

  • 입력 2004년 2월 26일 15시 25분


한국 최초의 고속철도가 4월 1일 개통되는 것에 맞춰 한일 양국의 고속철도를 연결하는 여행상품이 등장한다. 서울-규슈(九州) 여행객이 한일 양국 모두 늘어날 전망이다.

26일 도쿄신문에 따르면 일본 규슈 지역 철도회사인 'JR 규슈'는 현재 규슈에서 운행 중인 신칸센과 한국철도 'KTX'를 이용하는 2박3일 한국 여행 상품을 대한항공, 한국관광공사 후쿠오카(福岡)지사 등과 개발했다.

이 프로그램에 따름녀 여행 첫날에는 규슈 남단 가고시마(鹿兒島)에서 비행기를 타고 인천공항에 도착, 서울 시내를 구경한 뒤 묵는다. 이튿날은 고속철도를 타고 부산에 도착해 관광후 1박. 마지막 날은 고속선을 타고 후쿠오카로 건너가 일반철도로 신야쓰시로(新八代)까지 간 뒤, 신야쓰시로에서 신간센으로 바꿔타고 가고시마 도착.

JR 규슈측은 "한국의 고속철도 KTX가 개통되면 규슈 전 지역에서 한국 여행을 훨씬 편하게 할 수 있게 됐다"며 덩달아 일본 내 철도 이용객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4월 중순부터 실시될 이 여행상품의 2박3일 요금은 6만3000엔(63만원).

도쿄=조헌주특파원 hans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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