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에 주둔 중인 미군 대변인 매튜 비버스 중령이 기자회견을 통해 “빈 라덴과 탈레반 추종세력에 대한 체포 작전의 강도를 높이고 있다”고 밝혔다고 AFP통신이 25일 보도했다.
비버스 대변인은 “빈 라덴의 모래시계의 모래가 다 떨어져 가고 있다”면서 “이는 탈레반의 지도자인 무하마드 오마르와 아프간 군벌 굴부딘 헤크마티아르 전 총리에게도 적용된다”고 말했다.
그는 “미군의 협조를 받은 파키스탄군이 24일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서쪽으로 190km 떨어진 와나시(市) 인근에서 알 카에다와 탈레반 용의자 25명을 검거했다”면서 올해 안으로 빈 라덴을 검거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내보였다.
이에 앞서 조지 테닛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은 24일 알 카에다의 피난처가 사라지고 있다고 말했으며 영국의 선데이 익스프레스는 미국과 영국의 특수부대가 아프간과 접한 파키스탄 북서부 산악지역에서 빈 라덴을 압박하고 있다고 22일 보도했다.
하지만 ABC방송은 빈 라덴이 파키스탄을 빠져 나와 다시 아프간으로 잠입했다고 25일 보도했다.
이호갑기자 gd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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