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리 의원은 2일 10개 주에서 동시에 실시된 ‘슈퍼 화요일’ 경선에서 버몬트주를 제외한 9개 주에서 압승을 거뒀으며 경쟁자인 존 에드워즈 상원의원이 3일 경선 포기를 선언할 예정이어서 사실상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확정됐다.
부시 대통령은 케리 후보의 승리가 확실해지자 전화로 케리 후보의 승리를 축하함으로써 케리 후보와의 대결을 기정사실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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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리 후보는 이날 9개 주에서 승리함으로써 지금까지 실시된 30개 주 경선에서 27승을 올리는 대기록을 세웠다.
케리 후보는 에드워즈 후보가 등록을 하지 않아 하워드 딘 전 버몬트 주지사와 대결한 버몬트주에서만 딘 후보에게 1위 자리를 내줬다.
에드워즈 후보는 조지아주에서만 42 대 47로 케리 후보와 접전을 벌였을 뿐 8개 주에서 18∼34%의 지지로 케리 후보에게 크게 뒤지는 2위를 차지하자 패배를 인정했다.
케리 후보는 이날 저녁 워싱턴의 선거운동본부에서 열린 축하 행사에서 “이날을 진짜 슈퍼 화요일로 만들어준 모든 투표자들에게 감사한다”면서 “새날이 오고 있다”는 말로 11월 대선 승리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에드워즈 후보는 추격의 발판을 마련하려고 했던 조지아주에서도 패한 것으로 나오자 케리 후보에 대한 지지를 당부했다.
워싱턴=권순택특파원 maypo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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