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일부 초등학교 축구팀과 조기축구회, 축구동호인 모임 등은 선수 또는 회원들의 성금을 모아 곧 본사에 기탁하겠다는 뜻을 잇달아 전해 오면서 구체적인 기탁방법을 문의하는 등 큰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또한 ‘희망의 축구공’을 이라크 현지까지 무료 배송해 줄 뜻을 전해 온 국제 운송업체가 있는가 하면 “축구공을 현물로 기증할 수 있느냐”고 문의하는 업체도 있는 등 어떻게 해서라도 이라크를 민간 차원에서 돕는 데 동참하고 싶다는 손길이 밀려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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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본사의 캠페인에 특별한 고마움을 전하고 적극 지원 의사를 밝힌 국방부의 고위 관계자는 “현지에 파병돼 있는 서희 제마부대원들이 이라크인들과 축구경기를 하면 매번 질 정도로 축구는 이라크인들에게 대단히 인기 있다”면서 본사가 지원 품목을 축구공으로 정한 것은 적절한 선택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지 파병부대의 보고에 따르면 축구공뿐 아니라 한국의 축구용 셔츠, 축구화에 대한 지원 요청도 많다”면서 이것도 아울러 검토해 줄 것을 본사에 제의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본사는 축구공 외의 축구 관련 품목에 대해서도 앞으로 성금 기탁액과 현지 축구공 수요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검토하기로 했다.
윤양섭기자 laila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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