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정부, 대북 核암거래 알고도 묵인”

  • 입력 2004년 3월 8일 19시 00분


파키스탄 정부 지도자들이 압둘 카디르 칸 박사의 대북 핵기술 암거래 사실을 사전에 알고 있었던 것이 분명하다고 유엔 수사관들이 8일 말했다.

수사관들은 파키스탄 정부의 공식 부인에도 불구하고 고위 정책결정자들은 칸 박사가 북한의 핵무기 개발을 돕는 조건으로 북한이 미사일 제조를 지원한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확신했다.

AP통신은 한 수사관이 “파키스탄 정부가 자신들의 눈앞에서 일어난 일을 몰랐다는 것은 믿기 어렵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그러나 칸 박사의 핵 거래를 사전에 알고 있던 인사가 파키스탄의 군 관계자인지, 정치권 인물인지 아니면 둘 다인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김영식기자 spea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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