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한 중인 이마이드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태평로 뉴국제호텔에서 ‘이라크 정치현실의 오늘과 내일’이라는 제목의 강연회를 갖고 불안정한 이라크의 정치상황을 소개하고 한국의 협조를 당부했다.
그는 한국의 이라크 파병에 대해 “이라크 정치가 균형을 잡기 위해서는 경제 재건이 필요하다”며 “한국의 이라크 파병은 조국의 재건과 치안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많은 이라크 사람들은 민주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어떻게 이루는지 알지 못한다”며 “한국의 민주화 경험을 공유하여 전후 이라크에 민주주의가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을 찾기 원한다”고 말했다.
이마이드 대표는 80년대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비밀 정치조직을 결성한 혐의로 사담 후세인 정부로부터 사형을 선고받았으며 이후 스웨덴으로 망명, 국제 앰네스티를 비롯한 여러 단체들에서 활동했다.
지구촌나눔운동의 초청으로 4일 한국을 방문한 이마이드 대표는 이날 장영달(張永達) 국회 국방위원장을 면담했으며 국내에서 시민단체 등을 방문하고 12일 출국할 예정이다.
길진균기자 l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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