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축제 중 첫 공연인 윤이상 오페라 ‘영혼의 사랑’과 마지막 공연인 쇤베르크의 대형 합창관현악 ‘구레의 노래’가 눈길을 끈다. 1971년 독일 킬에서 초연된 ‘영혼의 사랑’은 인간과 귀신의 관계를 바탕으로 영원한 사랑을 그린 작품. 테너 박현재씨 등 국립오페라단 출연진과 재일교포 지휘자 김홍재씨가 지휘하는 코리안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출연한다. ‘구레의 노래’는 말러의 교향곡 8번과 비교할 만한 거대한 규모를 가진 작품. 연주시간만 2시간10분에 이르며 창원시립교향악단과 창원시립합창단 등 300여명의 출연진이 등장한다.
올해 개막축제는 러시아 국립카펠라 오케스트라, 안트리오 공연, 탄둔 ‘워터패션-신 마태수난곡’ 등 서울에서 열리는 대형 공연과의 연계행사도 늘어났다. 통영국제음악제 조직위는 “개막축제 이후에도 8월 정트리오 콘서트, 10월 뉴욕 필 콘서트(폐막공연) 등이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통영국제음악제 조직위는 10일 “현재 충무관광호텔이 있는 경남 통영시 도남동 일대 1만6000여평을 2007년까지 1500석 규모의 콘서트홀과 리사이틀홀, 호텔 등이 들어서는 종합 문화관광 리조트로 개발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02-6303-5700, 055-645-2137, www.timf.org
유윤종기자 gustav@donga.com
개막축제 주요 프로그램 | ||
일시 | 장소 | 공연 |
22일 7시반 | 대극장 | 윤이상 오페라 ‘영혼의 사랑’ |
23일 7시 | 대극장 | 러시아 국립 카펠라 오케스트라 |
24일 7시 | 대극장 | 안트리오 공연 |
24, 25일 9시 | 소극장 | 실레지안 현악4중주단 |
26일 7시 | 대극장 | 탄둔 ‘워터패션’ |
27일 5시 | 충무체육관 | 쇤베르크 ‘구레의 노래’ |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