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紙 “우라늄농축核 개발시설 北-이란 공동건설 추진”

  • 입력 2004년 3월 10일 18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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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과 이란이 공동으로 우라늄 농축 핵무기를 개발하기 위한 원심분리기 제조시설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고 일본 산케이신문이 10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한반도 정세에 밝은 군사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북한과 이란이 북한 구성시 지하에 이 시설을 공동으로 건설하는 계획을 추진 중이라고 보도했다.

구성시는 핵시설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영변에서 북서쪽으로 40km 떨어져 있으며 산 속에 비밀 핵시설과 실험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의 국가정보원은 구성시 용덕동에서 70회 이상 기폭실험이 실시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산케이신문은 보도했다.

산케이신문은 “우라늄 핵개발 시설은 큰 시설이 필요한 플루토늄형 보다 감추기 쉽지만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북한이 자금력이 있는 이란과 공동건설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란은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이 강화될 것을 우려해 핵시설을 북한에 두려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도쿄=조헌주특파원 hans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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