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 64.8cm 세로 52.7cm의 이 작품은 무릎을 세우고 팔을 무릎 위에 올려놓고 앉은 아낙네의 옆모습과 그 옆에 놓인 항아리를 함께 그린 그림이다. 박 화백 특유의 단순한 선과 회색 톤의 거친 질감이 잘 드러나 대표작의 하나로 꼽히는 작품이다.
지금까지 크리스티 경매에서 최고가를 기록한 한국 현대미술품은 박수근의 ‘한일(閑日)’로 지난해 3월 112만7500달러(약 12억4000만원)에 거래됐다. 이번 경매에 한국미술품으로는 서화와 고려청자 등 고미술품을 포함해 박수근 김환기 김창열의 작품 등 40여점이 출품돼 이 중 26점이 낙찰됐다.
허문명기자 angelhu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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