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주미대사 “새 파병지 열흘후 결정”

  • 입력 2004년 3월 25일 18시 51분


한승주(韓昇洲) 주미대사는 한국의 이라크 파병 지역이 앞으로 열흘 정도 후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 대사는 이날 워싱턴 내셔널 프레스클럽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탄핵 정국에도 불구하고 파병 계획과 북핵 6자회담 등 대외관계는 안정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한 대사는 “가능하면 미군의 순환 배치에 큰 지장이 되지 않게 파병하겠다”며 “국군의 독자 주둔 원칙은 변함없지만 이라크 반군의 활동에 미군이 대응하지 않으면 반군이 그 지역으로 몰려 우리에게도 좋지 않은 결과가 되며 이는 지휘 문제와는 관계가 없다”고 말했다.

북핵 6자회담과 관련해 그는 “3차 본회담이 6월 전에 열릴 가능성이 매우 크고 그에 앞서 실무그룹회의를 두 번 정도 할 생각이었지만 지연돼 한 번쯤 하는 것으로 생각이 모아지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워싱턴=권순택특파원 maypole@donga.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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