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내무부는 24일 낮12시경 중부 몽티에라메의 파리∼바젤(스위스)간 철도 선로에서 다중 기폭장치가 달려 있는 폭탄을 발견, 뇌관을 제거했다고 발표했다. 6개의 기폭장치와 질산염으로 만들어진 이 폭탄은 가로 세로 20cm인 투명상자 안에 들어 있었다. 폭탄은 선로바닥에 반쯤 묻혀 있었다. 폭탄이 발견된 뒤 국영철도공사(SNCF)는 곧 전국의 철도 3만2000km를 모두 수색하겠다고 밝혔다.
또 정부는 내무부, 경찰, 대내외 정보당국, 헌병 등 관계자로 구성된 위기관리 본부를 긴급 설치한 뒤 사건 수사에 들어갔다. 아직 어떤 목적으로, 누가 폭탄을 설치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이와 관련,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은 테러에 대처하기 위해 유럽연합(EU)이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파리=박제균특파원 phark@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