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26일 중국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 대변인은 “총통 선거 후 대만 상황이 통제 불능 상태에서 사회적 혼란은 물론 대만 동포들의 생명과 재산을 위협하고, 대만해협의 안정에 영향을 미칠 경우 본토는 두고 보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신화통신은 이 말이 구체적으로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는 보도하지 않았다.
이날 중국 정부의 경고는 대만 총통선거에서 천수이볜(陳水扁) 총통이 재선된 뒤 나온 언급 중 가장 강경한 것이다.
한편 이날 대만 중앙선거위원회는 천 총통의 당선을 공표했다. 수백명의 시위대는 이에 선관위 건물에 계란과 벽돌을 던지는 등 강력히 항의했으며 경찰과 충돌해 일부가 다치기도 했다.
주성원기자 swon@donga.com
베이징·타이베이=외신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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