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청문회는 특히 전세계 미군 재배치 문제가 집중 논의될 것으로 알려져 라포트 사령관의 의회 보고 내용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날 국내 한 군사 소식통은 "라포트 사령관이 이번 청문회에서 한반도 안보 상황 및 군사전략 등에 대해 발언할 예정"이라며 "미 남부지역 사령부 제임스 힐 사령관과 태평양사령부 토머스 파고 사령관도 출석한다"고 말했다.
이번 청문회는 오전 미 정부의 2005년도 국방 예산과 관련해 각 지역담당 사령관들의 의견을 들은 뒤 오후에는 전세계 미군 재배치 문제가 논의될 예정이다.
더욱이 최근 주한미군 병력 감축 논의가 본격화되면서 라포트 사령관이 주한미군 감축 규모 및 방향에 대해 어떤 의견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번 청문회에서 주한미군 감축에 대한 미군 수뇌부의 입장이 드러날 가능성이 높다"며 "하지만 일부 민감한 내용들은 비공개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은 최근 워싱턴포스트의 '아시아지역 미군 1만5000명 감축' 보도에 대해 25일 "주한미군의 병력이 변하더라도 (대북) 억지력은 더 강해질 것이며 아직 (감축 규모 등은) 논의되고 있지 않다"고 말한 바 있다.
최호원기자 bestig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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