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탐사로봇 ‘스피릿’ 화성서 물흔적 발견

  • 입력 2004년 4월 2일 19시 00분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쌍둥이 화성탐사로봇 ‘스피릿’이 ‘오퍼튜니티’에 이어 화성의 다른 곳에도 물이 있었음을 보여주는 증거를 발견했다고 NASA 과학자들이 1일 밝혔다.

이번 증거는 스피릿이 탐사지역인 구세브 분화구에 있는 ‘마자찰(Mazatzal·미 애리조나주 산악지역 명칭에서 따온 이름)’이라는 암석을 분석해 얻은 것이다.

탐사팀 과학자 햅 맥스윈은 “현무암으로 돼 있는 마자찰에 3개의 분리된 층이 있다는 것은 구세브 분화구에 자체 물 공급원이 존재했음을 매우 강력히 시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NASA는 지난달 23일 스피릿 탐사지역과 반대편인 메리디아니평원에 착륙한 오퍼튜니티가 화성 표면에 한때 소금기 있는 물웅덩이가 있었으며 이 물에 생명체가 살았을 수 있다고 발표했다.

패서디나=AP AFP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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