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포트 주한美사령관 “미군 재배치 협상 올해안 완료”

  • 입력 2004년 4월 2일 19시 00분


리언 러포트 주한미군사령관은 1일 주한미군 재배치 협상과 관련해 “다음달로 예정돼 있는 제8차 한미 미래동맹회의에서 당국간 협상이 끝나고 6월 1일 개원하는 한국의 새 국회에 재배치 계획이 제출돼 올해 안에 절차가 완료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러포트 사령관은 이날 미 상원 군사위원회에 출석해 이같이 증언했다.

그는 한국 정부의 재배치 비용 분담 비율에 대해서는 “현재 연구 중”이라고 말한 뒤 “상당히 많이 받아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뜻으로 봐도 되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함께 출석한 토머스 파고 태평양사령관은 “한국 정부가 비용의 상당한 부분을 부담할 것”이라면서 “우리도 일부 군사시설 건설비가 들어가지만 그 시설들은 지속적인 한반도 주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한반도는 전략적으로 반드시 주둔해야 할 곳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두 사람은 북한의 핵 연료봉(8000개) 재처리 완료 가능성에 대해 “시간은 충분히 있었지만 실제로 모두 재처리했는지는 정보가 없어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워싱턴=권순택특파원 maypo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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