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이즈미 “육상자위대에 테러 위협했다”

  • 입력 2004년 4월 8일 15시 20분


7일 밤 11시경(한국 시간 8일 새벽 4시경) 이라크 사마와의 일본 육상자위대 주둔지를 향해 포탄이 발사됐으나 피해는 없었다고 교도통신이 8일 현지 발로 전했다.

육상자위대가 이라크에 파견된 뒤로 주둔지가 공격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폭발음은 3차례 들렸으며 주둔지에서 북쪽으로 300m가량 떨어진 곳에서 탄착흔 2개소가 발견됐다. 발사된 포탄은 박격포 혹은 로켓포로 추정됐다.

주둔지 근방에는 자위대 외에는 외국군 주둔지가 없어 이번 공격은 자위대를 대상으로 한 것으로 보인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이와 관련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는 8일 "(테러리스트들이 육상자위대를) 철퇴시키려고 하는 위협의 일환"이라고 말해 이번 공격이 자위대를 상대로 한 테러였음을 확실히 했다.

도쿄=조헌주특파원 hans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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