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중 한국대사관 비자업무 정상화

  • 입력 2004년 4월 11일 14시 50분


주중 한국대사관 영사부가 과중한 탈북자 수용 업무로 5개월간 일부 제한했던 비자(입국사증) 신청 업무를 12일부터 정상화한다.

영사부는 지난해 11월 3일부터 상용 및 친척 방문 비자 신청을 18개 지정 여행사를 통해 대리 수속하도록 제한해왔던 조치를 이날부터 해제해 종전처럼 일반 개인이 직접 비자를 신청할 수 있다고 10일 밝혔다.

영사부는 급증하는 탈북자를 감당하지 못해 지난해 10월 비자, 여권 발급, 병역 등 민원 업무를 중단했다가 13일만에 재개했으나 11일만에 지정 여행사를 통해 대리 비자 신청을 하도록 하는 비상조치를 취했다.

영사부 관계자는 "비자 신청 업무를 정상화한 것은 최근 중국측의 협조로 수용 탈북자의 상당수가 한국으로 송환돼 적정 규모로 줄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영사부의 탈북자 수용 적정 인원은 50~60명이지만 지난해 10월 한때 170여명까지 늘었다. 비자 업무 정상화로 영사부로 진입하는 탈북자 수가 조만간 다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베이징=황유성특파원 ys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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