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외국어大 제휴…2005년부터 학생-학점 교류

  • 입력 2004년 4월 11일 18시 57분


한국 중국 일본 등 동북아 3개국 외국어대학들이 사상 처음으로 다자간 학생·학점을 교류하기로 했다.

한국외국어대(총장 안병만)는 20일 개교 50주년을 맞아 일본 도쿄외국어대(TUFS), 중국 베이징외국어대(BFSU)와 공동으로 ‘국경 없는 교육교류 협정’을 체결, 학생 및 학점을 교류한다.

학점교류는 한국외국어대 재학생이 모교에서 2, 3년을 공부한 뒤 남은 2년을 도쿄외국어대나 베이징외국어대에서 학점을 취득하는 ‘2+1+1’ ‘3+1’ 방식으로 진행된다.

또 어학집중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해 한 학기 또는 방학기간에 교류대학의 어학교류 과정에 참가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3개국 외국어대는 학점 및 학생 교류방식에 대해 추가적인 세부 논의를 거쳐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할 방침이다.

한국외국어대는 1993년 2월 베이징외국어대와, 2002년 11월 도쿄외국어대와 각각 양자간 학술교류협정을 체결했지만 3개 학교간 협정을 맺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이영기자 ly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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